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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후기 | (후기)[CLC 개칭 50주년 기념 강좌] 수강 후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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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8-07-12 17:38 조회1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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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C 개칭 50주년 기념강좌 제4강 수강후기>

 

 

[ 구원은 공동체적으로 이루어진다 ]

 

장혜림 (마리안나)

 

사마리아인이 쓰러진 나그네에게 일방적으로 도움을 준 선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던 저는 10년 가까이 교직생활을 하면서 항상 나만 아이들에게 사랑과 도움을 주고 희생을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만들기로 더러워진 교실을 보면서 오늘도 고생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빗자루 질을 하는데 갑자기 저의 어린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가방을 집에 던져놓기만 해도 엄마가 다행이라고 하실 정도로 매일 친구들과 해질 때까지 노는 것이 하루의 전부였습니다. 가끔은 연락도 없이 수 시간이고 사라져서 부모님이 나쁜 일이 생겼나 걱정하실 정도였으니 말이죠. 그렇게 걱정 하나 없이 동네의 강이고 논이고 골목 곳곳에서 놀기만 했던 그 때의 제 얼굴을 떠올리니 너무나도 밝고 행복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난 원래 그렇게 행복하라고 창조된 존재였구나.’하는 깨달음이 올라왔습니다. 항상 아이들에게 주기만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 덕분에 내가 하느님의 사랑 받는 존재라는 것을 마음 깊이 느끼면서 구원이 공동체적이라는 것이 이런 걸까 생각하였습니다. 아마 그 이후로 제가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도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이번 CLC 개칭 50주년 기념강좌의 마지막 강좌 주제가 공동체로 부르시는 하느님이어서 저의 3년 전 경험이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지금의 저에게 공동체는 또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기대하며 가톨릭회관 대강당에 앉았습니다.

강의 중 완전한 하느님이 왜 인간을 만드셨을까 하는 질문이 저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게, 왜일까? 굳이 인간을 만들 필요가 있으셨을까? 짧은 순간 저의 머릿속에 여러 가지 물음표가 생겼지만 답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당신처럼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되도록 인간이 공동체 안에서 관계 맺고 사랑을 체험하고 배우길 바라셨다는 강사님의 말씀에 무릎을 치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이 사랑을 해보시니 너무나도 행복해서 그것을 인간인 우리도 경험하고 느끼기를 간절히 원하셨구나!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기에 사랑마저도 경험할 수 있게 창조해주셨을까? 주님의 한없는 사랑에 보다 깊이 젖어들 수 있었습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며 지금, 여기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선물이 되는 삶,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는 것, 그런 선의를 가진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것이 바로 주님이 원하시는 평신도 그리스도인의 삶이라는 것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이 몸소 보여주신 그리스도인의 길을 따라 가라는 초대를 받은 내가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존엄함도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의 서두에 전날 있었던 월드컵 독일전 이야기를 하시며 주님은 항상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도우신다는 말씀이 단순한 농담이 아니었음을 강의 말미에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CLC 개칭 50주년 기념강좌로 인해 하느님과의 고유한 관계성을 다시 깊이 느끼고 공동체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행복한 평신도로 또 하루를 시작해볼 수 있어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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