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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나눔 | <가톨릭 신문> [신앙에세이3] 공동체 안에 계신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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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8-10-15 11:57 조회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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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세이] 공동체 안에 계신 하느님 / 이명자

발행일2018-10-14 [제3115호, 3면]

CLC공동체의 교육과 수련을 거치면서 나의 인생을 통해 끊임없이 사랑으로 초대하시는 예수님께 이끌리는 한편 자아에 계속 집착하려는 힘도 커져서 마치 적들이 서로를 탐색하는 전쟁터 한가운데 있는 듯 불안하고 불편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개방하는 것이 힘겨울 때면 이냐시오 영성은 나와 맞지 않는 게 아닌가라는 의심으로 도망치려고도 했지요.

참으로 긴 시간을 하느님과 줄다리기를 하였고 아주 천천히 그분의 사랑을 알아듣고 회복되는 과정을 통해 깨달은 것은, '악이 얼마나 완강하게 나를 지배하려고 하는가'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악령을 추방하신 일들이 지금 나의 삶에서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캄캄한 어둠을 지나 빛을 향할 수 있도록 함께 길을 걸어 준 공동체의 인내가 바로 하느님의 사랑이 아니고 무엇일까요?

공동체를 통하여 제 귀를 열어 주시고 눈을 떠 세상을 다시 보라 하시는 하느님. 예전의 나처럼 깨어지고 일그러져 있는 사람들이 그제야 보입니다. 그렇게 나에게서 벗어나 이웃과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는 길은 때로 버겁지만 새롭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세계에서 신앙과 삶의 다양한 도전을 받고 있는 평신도와 교회. 평신도의 영적 쇄신을 위하여 교육 사도직에 참여하면서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힘써 가르치셨던 예수님의 마음이 가까이 느껴집니다. 

예수님께서 간절한 한 사람을 향하시고 회심하는 영혼에게 다가가셨듯이, 저희는 예수님의 발걸음이 되어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평신도들이 우리 교육을 통해 하느님과 예수님을 올바로 알고 나와 교회와 세상에 대한 사랑의 계획에 자신을 나누며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게 된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예수님께서 특별할 것 없는 제자들을 뽑아 생활공동체를 이루어 양성하신 것처럼 CLC도 일상과 모든 사명 안에서 서로를 살피고 지원하면서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교회와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요청을 식별하면서 살아 숨 쉬는 교회, 보다 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하느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발걸음에 함께 하지 않으시렵니까?

<다음 주에 계속됩니다>

이명자 (데레사·제1대리구 동천성바오로본당) 

 

*** 가톨릭신문 "신앙에세이" 란에 실린 이명자회원의 글입니다. 

*** 원문보기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299813¶ms=page%3D1%26acid%3D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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