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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아마존 프로젝트 파견회원의 나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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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2-20 17:06 조회5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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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로젝트 파견회원의 나눔>

 

 

모든 것은 마치 하나인 것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은 마치 하나인 것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이 공동의 집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포르투갈어로 된 아마존 만트라

 

이번 한 달 동안 저는 이 만트라를 계속 떠올렸습니다. 우리는 모두 우리 어머니 지구와 우주의 일부이며 우리는 모두 이 공동의 집 안에서 서로 함께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들이 인간이건 동물이건 식물이건 다른 것들에 영향을 줍니다. 작건 크건 간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가 우리가 하는 행동, 우리의 삶의 방식, 우리가 하는 것 혹은 하지 않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이런 성찰을 통해 저는 만약 우리가 정말로 우리만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면, 고독이란 자신을 개방하고 다른 이들과 함께 느낄 필요가 있는 사람이 갖게 되는 그저 순간적인 느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서로 가까이 있고, 오감을 통해 지속해서 다른 사람들이나 존재들과 영향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게는 좋은 것이건 좋지 않은 것이건 간에 다른 이들에게 벌어지는 것들에 책임이 있습니다. 이 말은 다소 어렵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행복이나 조화가 다른 사람에게 달려 있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죠. 많은 심리학 서적들은 우리에게 각자 안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도록 격려합니다. 제게 이런 말들은 다 좋고,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끔씩 우리는 너무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삶에서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개인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지금 이 세상은 너무나도 개인주의에 빠져 있어 우리는 행복이란 양날의 검과도 같다는 것을, 즉 행복이란 무조건적으로 주고 받는 것임을 잊습니다. 행복은 감사하며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주고, 또 그 상대방은 자유롭게 나에게 되돌려 주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방식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당신과 함께 지속적으로 세상을 다시 만들어나가고, 다른 사람들 안에서 하느님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도록 초대하십니다. 이 공동의 집에는 모든 것들이 있을 자리가 있으며, 그분의 사랑 안에서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말은 어쩌면 그리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말일 수도 있고, 제가 제대로 설명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간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이것을 체험하고 발견했습니다. 인간으로 사는 것이 참 좋구나 라는 것을 제가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이 아마존 지역, 세 나라의 국경이 모여 있는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알아가고 만나가면서였습니다. 이 사람들은 가톨릭 신자이건 아니건 간에 강변에 위치한 공동체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목을 하고, 교리를 가르치고, 강을 따라 항해하고, 토착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기 위해서 홍보를 하고, 이 지역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을 지원하고, 생산을 증가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땅을 돌보며, 토착민들과 동반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인신매매를 비판하며 교육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합니다. 먼 곳으로부터 사람들은 지구상에 남아있는 이 허파를 돌보고, 지원하고, 조화를 지키라는 깊은 요청에 응답하며 우리 공동의 집인 이 아마존 지역으로 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무차별적인 자원 채굴과 오염, 마약 밀매 및 인신매매 등 이 공간을 어지럽히려고 하는 사람들의 힘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과 생각 안에 이런 것이 떠오릅니다. 만약 우리가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이 세상 안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면, 좋든 싫든 간에 우리는 우리가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 형제 자매들이 하는 것에도 모두 책임이 있습니다. 사회 불의나 자연 파괴에 직면하며 저는 지금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습니다. 이들은 제 책임입니다. 크게 혹은 작게 우리는 이런 사태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을까요? 사람들이 우리 공동의 집을 파괴하고 있는 이 시점에 저는 주변에서 벌어지는 것들을 그저 바라보면서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없습니다. 찬미받으소서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생태문화는 환경 훼손, 천연자원의 고갈, 오염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일련의 신속한 부분적 해답들로 축소될 수 없습니다. 기술 관료적 패러다임의 공세에 대항하는 다른 시각, 사고방식, 정책, 교육 계획, 생활 양식, 영성이 필요합니다.” (찬미받으소서 111)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이 공동의 집 안에서 서로 관련이 있다는 전제를 두고 본다면, 우리가 그냥 지구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실은 지구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느끼게 되면 우리는 인종, 신념, 언어, 문화를 그다지 신경쓰지 않게 됩니다. 본질적으로 우리는 전체의 작은 일부이며, 프란치스코 성인의 말씀처럼 모든 것을 우리의 형제 자매로 느끼게 됩니다. 저는 이 아마존에서, 이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바로 그런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지내는 이 정말 선택받은 시간 동안 이들의 위대한 문화적 보고, 이들의 생각, 환경과 조화를 찾으며 살아가는 이들의 생활 방식을 발견하고, 그 가치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아니 이들이 아니라 우리들이라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이 공간에서 저는 토착민들의 문화에서 좋은 삶이라고 하는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아마존의 생태 공간에서 저보다 먼저 왔던 많은 분들은 오랫동안 모두가 함께 걷고,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고, 또한 그 누구도 소외되거나 뒤처지지 않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를 원했고,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들의 하느님은 항상 모든 것을 주시고,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선한 하느님이십니다. 마태오 복음의 말씀과 같습니다.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 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느냐?” (마태 6:26) 하느님 아버지 - 창조주이신 하느님 어머니 - 에 대해 갖고 있는 이들의 믿음이 얼마나 놀라운지요. 그들은 작은 땅에서 땀흘려 일하며 매일 얻게 되는 음식과 강에서 잡게 되는 모든 물고기들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이들에게는 자신들의 삶이 최고이고 다른 삶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불평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삶을 즐기고, 쉬는 시간을 갖고 친구들과 운동을 하거나 함께 놉니다. 서구인들의 관점에서는 쓸데없이 허비하는 시간입니다.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는 좋은 삶이라기보다 잘 살기라고 말합니다. 이 두 단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잘 살기에서 우리는 개인주의에 빠져서 자기 자신이나 가족들의 복지와 안녕을 극대화하는 것에만 빠져 있어 주변은 잊어버리고, 다른 사람들과 서로 관계하면서 느껴가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소비에 빠지게 되며 환경을 파괴하는 발전이나 진보가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발전이나 진보는 인간이 모든 것을 장악하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목적, 생산성, 결과, 지표들에 기반을 두고 삶을 측정합니다. 우리는 항상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나 우리 자연과 관계를 맺는 능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나 우울 같은 질병들이 만연합니다. 우리 자신에게 발전된 사회에서 요구하는 척도들을 따르고 그에 맞춰가라고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회는 편하게 사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관계나 사랑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침묵하는 시간은 거의 없이 너무나도 시끄럽습니다.

 

이 아마존 지역에서 11개월을 살아가면서 저는 과연 누가 정말 발전된 것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저는 이들의 삶이 더 발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하느님의 본질을 마음 깊이 새기고 있고, 이게 무엇을 말하는지 느끼고 알고 있으며 자연이 없으면 자연과 함께 사라질 것이고, 자연이 없으면 자신들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 이들이 없으면 자연도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연과 이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 깊게 관련이 되어 있어서 서로 탯줄을 통해 생명을 주고 받고 있고, 이 탯줄을 끊는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들이 떠나온 이 땅을 돌보기 위해 자신들의 삶을 바치려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 저는 이런 성찰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황님께서 우리가 삶의 방식과 영성을 바꿔야 한다고 말씀하셨을 때, 저는 교황님께서 우리가 우리의 본질, 원천, 기원인 하느님께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신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마존 가까이 살건 멀리 살건 간에, 저는 우리 각 사람들이 우리 환경 안에서 존재로서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몇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는 좋은 삶을 살고 있나요 아니면 잘 살고 있나요? 자신이 이 공동의 집의 일부라고 느끼고 있나요 공동의 집을 돌보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나요? 나의 편안함이나 자기 발전에서 벗어나 이 프론티어의 땅인 아마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우리 나라 안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나는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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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맡은 사명의 현장에서 저는 이번달, 사목팀으로서 자라고자(Zaragoza), 리베르타드(Libertad), 푸에르토 트리운포(Triunfo) 및 론다(Ronda)에서 인신매매에 대한 의식을 재고하는 첫번째 단계를 끝마쳤습니다. 평소처럼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몸을 돌보는 방법에 대해서 가르쳤고, 예수회의 발레리오 사르토(Valerio Sartor) 신부님과 카푸친 형제회의 마누엘 바르가스(Manuel Vargas) 수사님의 도움으로 두 지역 공동체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 공동체의 사람들은 이렇게 가끔이나마 사제들이 온 것에 대해서 매우 고마워하였고, 이들에게 좀 더 자주 방문해주셔서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미사를 드릴 수 있도록 요청하였습니다. 이들은 개발의 영향으로 젊은이들이 계속 노출되고 있는 유혹에 대해 싸워나가는데 성찬례가 도움이 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이 지역에서 인신매매에 반대하는 반 인신매매 네트워크(Anti-Trafficking Network against Trafficking in Persons of the Triple Borders)의 격월 모임에 참석하였고, 이 문제와 관련하여 각 나라의 상황들을 나눴습니다. 아이들은 사라지고, 여자 어린아이들이 나이든 사람들에게 팔려가거나 산타 로사(Santa Rosa)로 끌려가 매춘을 강요당하는 등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여느 국경 지대처럼, 이 지역 역시 세 나라 정부가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푸에르토 나리뇨(Puerto Narino) 지역에서 인신매매를 반대하며 애쓰고 있는 콜롬비아에 있는 애덕의 딸 수도회(Daughters of Charity)와 함께 일하는 나탈리아 포레로의 초대로 저는 페루 이슬란디아 지역에서 이 문제에 대한 의식을 재고하기 위한 활동에 동참하였습니다. 우리는 이틀 동안 어린이들과 젊은이들과 함께 학교에서 일했습니다. 저는 교장선생님이나 선생님들의 차원에서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매월 도와주려는 준비가 되어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 수도회에서 온 다섯 명의 수녀님과 한 명의 사제로 구성된 국제 공동체에서 이 기간 동안 저희를 맞아주셨습니다. 체험과 사명, 삶을 함께 한 아름다운 나눔의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달 말에 저는 브라질 알토 솔리모에스 교구 (Alto Solimoes Diocese)에 있는 한 본당 아탈라이아 도 노르테 (Atalaia do Norte)를 방문하였습니다. 저는 거기서 스페인 출신의 하비에르 선교회의 마사(Martha)와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녀는 앞으로 3년 동안 여성 및 토착민들과 사목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3개월 전에 이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녀와 저는 아름다운 우정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CIMI 벗들을 방문해서 삶을 나눴습니다.

 

이번 달은 내적으로 많은 성찰을 하였고, 제 가슴 깊이 많은 얼굴들을 소중히 간직했으며 풍성한 나눔을 한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제가 이 사명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로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로​ 

 

 

** 로레나 페레즈(애칭, Lore)는 에콰도르 CLC 회원으로 현재 아마존 프로젝트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계 공동체의 사명과 일치하는 방법으로 생 프런티어에서 자신의 삶과 활동에 대해 성찰한 것을 매달 나누고 있습니다. 

이 글은 로(Lore)의 열한번째 나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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