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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평신도를 위한 침묵피정(대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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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6-19 16:24 조회1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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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참석한 피정은 그야말로 천국이있다면 이런 곳이겠구나 싶을 정도로 모든것이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열심히 살아온 제게 주님께서 휴식을 주는 시간으로 느껴졌습니다. 누구를 돌보지 않아도 되고 아무것도 신경 쓸일이 없이 해주는 밥을 먹고 그 후엔 설거지가 아니라 달콤한 휴식과 주님과의 산책.... 피정 마치고 집에와서도 한동안 그 생활이 그리웠습니다. 아니 내내 그리워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올해 이 피정만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올해 피정 들어올때 저의 상황이 발목을 다쳐서 7개월동안 낫지않아서 잘 걷지도 못하고, 가정에 무관심한 남편의 시선은 오로지 자기일과 취미 생활에 빠져있고,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딸 아이는 한개의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를 늘 들고 와서는 걱정과 염려로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기도를 하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주님께 응어리진 마음을 가진 채로 이 피정에 들어오게 됐는데 그렇게 기대했던 피정이었는데 마음이 불편하고 괜히 왔나 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런데 피정을 하면서 침묵속에 정말 기적이라고 할만큼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제겐 평소 지향이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부르셨으니 어디든지 주님 따라 가겠다고요.

그러나 주님 따라 나선 이길이 마냥 신나고 기쁘지 만은 않은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내민손 잡지 않고 혼자 가고 있었기 때문 이었습니다.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는데 겉으로는 괜찮은척.. 늘 그럴때마다 혼자 고군분투하며 살아왔었습니다. 세상에 누구도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었기에...

그리고 주님께 내 모든것 봉헌드리니 가져가시라고 그리고 제겐 주님의 사랑과 은총만 있음 된다고 했지만 실제 저는 적당하게 내어놓고 이건 안돼요 라고 선을 그어놓고 내어놓지 않고 있는게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지금껏 살아왔던 제 삶을 통째로 내어놓아라고 하신다는걸 깨닫고는 정말 화가 났습니다. 적어도 저는 하느님에 대해 경외심이 있고 예수님을 정말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었는데 제게 예수님은 더이상 좋은 친구도 아니었고 하느님은...... 날강도  였습니다.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살아왔는데, 내가 원하는 것들을 이루기위해 얼마나 많이 참고 견디며 아팠는데, 그걸 다 아시는 분께서 내 전부를 내어놓으라니요...

 

그런데 그것이 하느님께서 저를 부르시는 소리였더군요. 주님께서 손내밀며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무릎꿇고 매달리며 내 삶의 주인은 주님이시며 당신없이 나는 아무것도 아니며 아무것도 할수없다고 나는 주님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필요함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제 전부라고 생각했던 제 삶을 털끝만큼의 미련도 없이 드리고 났더니 말로 표현할수 없는 홀가분함과 함께 제 가슴속 중심에 예수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내가 항상 너와 함께 하겠노라고 말씀 하시면서요.

 

제 생각이냐구요, 천만에요. 이런 경험 하게 되면 누구라도 아시게 될걸요.생각이 아니라 실제 상황임을요. 피정 마치고 집에 왔는데 상황이 바꼈을 까요? 전혀요  ^^ 그런데 제가 바껴 있었어요. 주님께서 제 안에서 함께 하신다는걸 알게되니 기도를 해도 예전처럼 막연한 믿음이 아니라

이것이 언젠가는 이루어지겠구나 하며 주님에 대한 신뢰가 생기고 조배를 하거나 미사시간에 생생하게 주님을 느낄수 있어 참으로 은혜로움 을 새롭게 느끼고 있으며 내가 약할때 강함 되시는 주님께서 내편이 되어 주시니 이젠 외롭지 않고 참 든든합니다. 

 

피정지에서 2박 3일동안 만의 은총이 아니라 집에 와서도 이어지고 있는것도 놀랍구요

그리고 피정기간동안 길잡이 선생님 도움 아니었다면 길잃고 얼마나 헤매고 있었을지요.

올바른 방향 잡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이 모든것도 하느님 계획안에 다 있었겠지요. ^^

 

우리 하느님은 참 오묘하신 분이세요. 그분을 더 깊이 알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연재

 

 

*2018.6.8~10 대구 베네딕토 영성관에서 진행된 [평신도를 위한 침묵피정]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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